2010年10月26日火曜日

読書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책을 읽는 행위를 싫어하지 않는 난, 눈이 가물가물해도…
아주 작은 문자와 멀어지지 않을려고 몸부림 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스포츠신문만이 유일한 독서이라는 친구도 있지만….

『 정독(精讀), 다독(多讀), 남독(濫讀), 속독(速讀),

통독(通讀), 음독(音讀), 묵독(默讀), 발췌독(拔萃讀) 』

책을 읽는 여덟가지 방법이다.
자기자신에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사람은 책을 읽는다.
책을 읽는 상항과 환경도 그 읽는 방법을 바꾼다.
나에겐 또 하나의 독서 방법이 있다.

『 積 讀(적독)』

책을 사서 쌓아두고 읽지않는 행위를 말한다.
한달에 한번정도의 대형서점구경은 수많은 책을 구입해야… 나쁜버릇!
일단 구입한 책은 절대, 책장에 넣어두질 않는다.
정리정돈을 해버리면 정말 읽지않는 장식물이 되어버린다.
이쪽, 저쪽… 눈에 뛰는 곳에 쌓아둔다.
그럼 자연히 눈도 가고, 손도 간다.
자연스럽게 책을 읽게 된다.
읽고 나면 정리를 하여 책장에 넣어둔다.
오랫동안 쌓아두면 사랑하는 나의 아내가….
예쁜 얼굴을 하질않으니… 빨리 정리가 되어진다.

책을 읽는 즐거움은 무엇에 비교할수없다고….
사람마다 그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즐거움을 한층 더 높일수 독서법을 소개해 본다.

한번에 3권의 책을 읽는 방법이다.
한 지점에서 세명의 작가와 만나는 것이기도 하다.

먼저, 장르가 전혀 다른 책 3권을 준비한다.
3권의 책은 어느것부터 읽어도 좋다.
어떠한 책이라도 목차가 있다.
1장, 2장 등등…
목차가 1장에서 2장으로 바뀌는 곳에서 읽든 책을 덮어둔다.
그 시점에서 필자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를 정리한다.
그리곤 다른 책을 들어 읽어간다.
같은 방법으로 3권의 책을 순번으로 읽어간다.

한권의 책을 몇 시간 읽는 것과 3권을 읽는 시간은 거의 동일하다.
한권의 책만 읽게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집중력도 감소하게 된다.
신선함도 없어지게 되고, 작가가 무엇을 주장하고 있는지도….
그래서 난 3권을 동시에 읽는다.
장르가 비슷하면 정리의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머리속의 서랍에 넣기도, 다시 내어 오기에도… 헛갈리게 된다.
언제나, 신선하고 새로운 만남으로 두근두근 해지는 독서법이라고….